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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달걀은 하얗고 한국달걀은 갈색
    아하 그런거구나 2025. 7. 11. 19:37

    미국산 달걀이 12일 아시아나항공 보잉747화물기 편으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산 달걀은 한판에 30개씩 담겨져있었다. 생긴 것과 크기는 국산과 별 차이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달걀 색깔이 낯설었다. 모두 흰색이었다. 국내에서 흰색 달걀을 보기란 쉽지않다. 국내는 대부분 갈색이기 때문이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중에 유통된 달걀은 99%가 갈색이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과 정반대다. 그러면 왜 한국에서는 흰색 계란을 볼 수 없는 걸까? 갈색이 국산이어서?

     

    미국산 달걀의 정식 수입에 앞서 정밀검사를 위한 샘플용 달걀(150kg.2160개)이 12일 아시아나항공편을 통해 인청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했다.농축산식품부 직원들이 검역을 하기 위해 미국산 흰색 달걀을 상자에서 꺼내고 있다.

     

    국내 최대 달걀 생산ㆍ유통기업 조인㈜이 운영하는 누리웰계란연구소 블로그에 따르면 달걀 껍질 색깔(흰색ㆍ갈색)은 어미 닭의 유전적 영향을 받는다. 흰 품종 닭이 흰색 달걀을, 갈색 품종 닭이 갈색 달걀을 낳는다는 말이다. 흰색 달걀을 낳는 닭의 품종들은 백색레그혼ㆍ로만화이트 등이고, 갈색 달걀을 낳는 대표적인 품종은 하이라인브라운ㆍ로만브라운 등이다. 이 블로그에는 ‘껍질의 색깔은 달라도 껍질 안의 계란이나 영양 등은 흰색 계란이나 갈색 계란이나 거의 차이가 없답니다’고 소개돼 있다.

     

    국내산 달걀은 대부분 갈색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흰색 달걀은 1980년대 중반부터 차차 사라지다 이제는 갈색 달걀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갈색 달걀이 처음 국내에 나왔을 때 소비자들은 이 달걀이 우리 토종닭이 낳은 달걀이라고 오해했다. 그래서 갈색 달걀을 더 좋아하게 됐다.

     

    이밖에도 갈색은 황금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선호와도 맞았다. 또 흰색 달걀은 이물질이 묻었을 때 갈색 달걀보다 더 더러워 보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점점 더 갈색 달걀을 찾게 됐다. 그런데 모든 나라 사람들이 다 갈색 달걀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소는 ‘일본ㆍ미국ㆍ캐나다, 북유럽인들은 오히려 흰색 계란을 더 선호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미국 시애틀에서 탑재돼 이날 국내에 들여온 미국산 흰색 달걀 2160개(약150kg)는 오는 16일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통해 반입될 예정인 100t 규모 달걀의 샘플이다. 16일까지 3대의 전세기가 약 300t의 달걀을 미국에서 공수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이르면 다음 주 시중에서 갈색 대신 생소한 흰색 달걀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출처:중앙일보

     

A blog is not a visible overlay, but a knot-tying needle that fills in the ga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