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도다!ㅎㅎ

애플로고는 왜 오른쪽을 배어 물었을까?

자이오엔 킴♥︎ 2025. 2. 20. 16:01

1976년 4월 1일, 설립된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기업, 애플(Apple) 기업의 유명한 로고와 관련 된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애플의 상징 적인 로고 뒤에는 수많은 소문들이 퍼져있고 또 여기저기서 사실처럼 인정받고 있지만 로고 디 자인을 담당한 디자이너 로브 야노프는 인터뷰 를 통해 그냥 사과가 체리로 보이지 않게 하고 싶었다는 힘 빠진 답변을 내놓습니다.

 

 

애플 로고와 관련한 흥미로운 소문 들

 

아담과 이브

 

"지식의 상징"과 관련된 애플 로고에 대한 이야 기는 인류 최초의 타락을 상징하는 성경 속 에덴 동산의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성경에 따르면, 이브는 금지된 선악과를 먹었고, 이로 인해 지식 을 얻었지만 동시에 낙원에서 쫓겨납니다. 이 과 정에서 '지식의 과실', 즉 '선악과'는 진리를 추구 하는 인류의 욕망과 끝없는 호기심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이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애플 로고에서 의 "한 입 베어 물린 사과"는 이러한 성경 이야 기에 대한 현대적인 오마주로 여겨집니다. 이 로 고는 단순한 기업의 상징을 넘어, 지식에 대한 갈망과 혁신적인 사고를 추구하는 애플의 정신 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과에서 한 입 베어 물린 모습은 호기심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 수 있는지, 지식의 탐구가 인류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한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엘런 튜링

 

앨런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암호, 에 니그마를 해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 로, 연합군의 승리에 기여한 동시에 현대 컴퓨터 과학의 기초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이는 아래의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서 상 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엘런 튜링이 유명해짐과 동시에 그가 가 졌던 동성애적 기질은 당시 사람들에게 수많은 비난을 받게 되었고, 사회적 지탄 속에 튜링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되면서 자살을 결심 하게 됩니다.이렇게 튜링은 청산가리에 절여진 사과를 먹고 자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호사가 들은 이 청산가리 사과가 애플 로고에 영감을 주 었다고 추측합니다. 바로 과학사에 있어서 튜링 의 공로를 기리고자 애플이 로고에 '한 입 베어 물린' 사과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로고의 이러한 해석은 튜링의 삶과 업적에 대한 경의와 함께, 그의 비극적인 죽음을 상징적으로 재현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본의 아니게 감 동을 주었습니다.

 


 

LGBT운동

 

애플 로고의 무지개 색상은 그 자체로도 상징성 이 풍부한 디자인입니다. 1970년대 후반에 등장 한 이 로고는 특히 색상의 순서와 선택에 있어 많은 해석을 낳았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 무지 개 색상이 LGBT 운동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 을 상징한다고 추측했으나, 이는 시기 상으로 따 져 봤을 때 적절한 답변이 되지 못합니다. 실제 로 무지개 애플 로고가 등장한 시기는 무지개 깃 발이 LGBT 운동의 상징으로 상징되기 이전 이었습니다.

 

LGBT 운동은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에 기 반한 평등과 인권을 추구하는 사회적, 정치적운동입니다. 'LGBT'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그리고 트랜 스젠더(Transgender)를 나타내는 약어로, 이 운동은 이들 커뮤니티의 권리와 복지를 증 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포함합니다.

 

로고를 디자인한 로브 야노프는 애플 II가 가진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 중 하나인 컬러 디스플레 이 능력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당시에는 흑백 디스플레이가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컬러 디스 플레이는 애플 II를 시장에서 돋보이게 하는 주 요 특징이었습니다. 따라서 로고의 무지개 색상 은 애플 컴퓨터의 이러한 기술적 진보를 시각적 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였습니다.

 

로브 야노프는 무지개 애플 로고의 젤 위에 위치한 녹색의 이유는 잎사귀와 가장 가까운 부 분이기 때문이라 전했습니다.

 

야노프는 색상의 배열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 여하기보다는 미학적으로 마음에 드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애플의 혁신적인 정신과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 는 동시에, 사용자들에게 친숙하고 즐거운 느낌 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Bite 그리고 Byte

 

애플 로고에서 '물린' 부분과 '바이트'라는 컴퓨 터 용어 사이의 연관성은 재미있는 언어적 유희 에 기반한 이야기입니다. '바이트(byte)'는 컴퓨 터 메모리의 기본 단위를 나타내는 용어로, 컴퓨 터 과학에서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러한 핵심적 인 컴퓨팅 용어와 로고의 '물린(bite)' 부분 사이 의 발음이 유사함은 로고에 대한 좀 더 창의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비록 '바이트'와 '물린' 사이의 연결이 로고 디자 인의 의도된 부분은 아니었지만, 이러한 언어적 우연은 애플 로고가 컴퓨터와 기술에 대한 대중 의 인식 속에 깊이 자리 잡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는 로고가 단순한 기업의 심벌을 넘어서, 기술 적 혁신과 컴퓨팅 산업의 핵심 가치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인식되게 만드는데 일조했습니다. 이 처럼 다양한 해석과 추측은 애플 로고가 단순한 브랜딩 이상의 문화적 아이콘이 되게 한 요소들 중 하나입니다.

 


사과를 체리나 토마토와 혼동하지

않길 바랐다.

 

어느 누가 먼저 시작한 거짓말인지 모르겠지만 앞서 소개해드린 이야기들은 애플의 성공과 함께 널리 사실처럼 퍼져나갔습니다. 하지만 로고 디자인을 담당했던 로브 야노프는 이러한 이야 기들을 명확히 부인했습니다.

 

질문
How did you approach designing the Apple logo?
(Apple 로고는 어떻게 디자인하셨나요?)

로브 야노프의 답변

It was very simple really. I just bought a bunch of apples, put them in a bowl, and drew them for a week or so to simplify the shape.
(정말 간단했어요. 사과를 여러 개 사서 그릇 에 넣고 모양을 단순화하기 위해 일주일 정도 그렸어요.)
-로브 야노프 인터뷰 중에서-

 

그는 로고의 '물린' 부분이 사과와 체리를 구별 하기 위한 순수하게 실용적인 디자인 결정이었 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로고를 보는 사람들에게 명확한 식별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사과의 형태가 체리로 오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 한 것이었습니다.

 

출처:October_sky